달콤한 바다낚시 완결(부제 : 좌충우돌 낚시일지, 블로그 시작 이유)
- 갑오징어, 주꾸미 루어낚시
- 2020. 8. 27.
이때까지 나는 몰랐다.
아주 지독한 인연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
정말 그때는 알지 못했다.
2016년 시즌을 보내고
2017년 시즌이 찾아왔다.
이제 원투낚시는 접어두고
본격적으로 주꾸미낚시를 시작했다.
2017년도 8월부터
서해바다의 포인트를 찾으며
주꾸미를 낚시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미조리좌대가 다시 떠올랐다.
많은 출조에 지친 탓인지도 모른다.
매일 되는 차박에 밥을 굶기를 일수
생업에 대한 힘듦도 한몫했다.
조금 더 편한 낚시가 하고 싶어졌다.
또 지난해 그곳에서 봤던 조과는
그 어느 곳보다 확실했다.
좌대에 가본 사람들은 안다.
그곳은 낚시도 낚시지만
힐링을 하러 온 사람도 상당수다.
고기, 인스턴트, 해산물 등
산해진미로 파티를 벌이는 사람이 많다.
나는 딱 세가지만 들고 갔다.
라면, 햇반, 참치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낚시에만 집중했다.
이때 나를 유심이 지켜본 것은
좌대사장인 것 같다.
매주 낚시를 와서 밥 한번 제대로 먹지 않고
오로지 낚시를 하는 나를 본 사람.
미조리좌대 사장 그의 이름은 '잭키챈'
지독한 인연이라고 했지만
사실 좋은 인연이다.
잭키챈은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이때부터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만족시키는 '오감만족'의 낚시가 시작됐다.
첫 번째 레슨은 '액션'이었다.
여태껏 잘못된 액션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가르쳐줬다.
낚시를 이제껏 누구한테 배워본 적이 없는
나에겐 '가뭄의 단비'였다.
어려운 건 아니다. 기다림과 후킹,
폴링, 스탑, 고, 후킹이다.
이때 조과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다.
많이 잡을 때는 주꾸미 100마리도 잡았다.
조과가 오르니 '촉각' 채워졌다.
두 번째 레슨 '드랙을 풀어라'
손맛을 제대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드랙이라는 것은 몰랐다.
몰랐다가 보다는 낚싯줄이 터지지 않기 위한
장치인줄 알았다.
드랙을 어느 정도 풀고
주꾸미가 잡혔을 때 쭈~욱~찌~이이이이~익
'까랑까랑'한 드랙음 소리는
손만 아니라 내 귀까지 사로잡았다.
'청각'이 만족한 것이다.
세 번째 레슨부터는 다양해졌다.
캐스팅, 낚시대 파지 등 자세와 같은
기본부터 응용까지다.
여기서 다 이야기하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이런 레슨의 결과로
바다로 '청각' 냄새로 '후각'이 채워지고
조과를 올려 먹을 수 있는 '미각'이 늘었다.
레슨의 효과는 굉장했다.
단순히 조과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낚시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다운샷, 루어, 생미끼를 이용한
광어, 보구치, 문어,
우럭, 무늬오징어, 참돔 등
다양한 낚시에 도전했고
크게 실패하지 않았다.
즉 '꽝'을 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레슨을 추가로 더 받은 것은 아니고
기초적인 낚시에 대한 이해를 터득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루어의 액션이라든지, 라인의 텐션 같은
것들을 이해했다.
이후에도 낚시대와 릴 등에 대해서 공부했다.
채비와 미끼 등에 관한 공부도 좋아한다.
낚시를 무슨 공부까지 하느냐?
이 단어가 아니면 표현할 방법이 없다.
연구를 한 건 아니지 않는가?
내 블로그는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됐다.
누군가는 나 같은 어려운 과정을 겪지 않고
좀 더 쉽게 낚시를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부족 하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주면
내가 모르는 부분도 같이 공부하면서
알아가고, 소통하고 싶다.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단순 조회수를 위해 몰라도 아는 척
내 낚시가 정답인 척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재미있게 봐주었다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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