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바다낚시 1편(부제 : 좌충우돌 낚시일지, 블로그 시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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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첫 글을 써본다.

블로그운영하는 이유다른 사람

나보다 좀 더 쉽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낚시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첫 글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떤 꿈을 꾸었느냐"

"달콤한 바다낚시를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근데 왜 우느냐"

지금은 2020년, 12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2008년에 울산으로 이사한 친구(?) 덕에

바다낚시를 처음 하게 됐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민물낚시를 주로 해

낚시가 별로였다.

친구와 함께했던 첫 바다낚시

역시 재미없었다.

바다지만 민장대로 찌낚시를 하는 것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2시간쯤 지루하게 시간을 보냈을 때

망상어의 입질이 찾아왔다.

민물에서 향어, 잉어, 메기 등

많은 어종을 잡았지만

망상어의 입질은 강렬했다.

손이 쩌릿쩌릿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 뒤로 몇 마리 더 잡았지만

'단지 기분이 좋았다' 뿐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때쯤

민장대에 우럭이 잡히지 않았으면

바다낚시는 그걸로 안녕했을지도 모른다.

3짜 우럭,

횟집에 가면 실컷 볼 수 있는 흔한 어종이지만

내가 잡을 수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이미 바다낚시에

빠졌을지 모른다.

특히 민장대로 바닷물고기의 손맛은

내가 알던 낚시가 아니었다.

울산 슬도에서 잡은 망상어

그 뒤로도 벵에돔을 꿈꾸며

친구에게 놀러 갈 때마다 낚시를 하곤 했다.

가끔은 친구를 본다는 핑계로

3~4시간 운전을 해 낚시를 하러 갔다.

바다가 없는 내륙인 청주에 살기 때문에

바다는 언제봐도 좋았고

낚시는

바다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뱅에돔은 몇 년 뒤 잡았지만 2012년 민장대

달랑 하나 들고 낚시에 빠져들고 있었다.

당시에는 처음 접하는 바다낚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고등어 떼가 몰려왔다고 해서 고등어도 잡고,

망상어도 잡고, 구멍치기도 배웠다.

그렇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중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민장대를 벗어날

초보자가 가장 하기 쉬운 낚시라고 불리는

'원투(원거리투척)낚시'였다.

원투낚시에 입문하기 위해 여러 검색을 하고

유정 비어대 1대,

다이와 서프거치대,

시마노 액티브캐스트 1080릴,

큰마음 먹고 구매했다.

장비를 준비하고 다시 울산에 갔을 때

친구도 아버지의 원투대를 빌려 같이 낚시를 했다.

울산 슬도에서 잡은 보리멸

원투낚시는 새로운 재미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울산의 어자원은 풍부했다.

새로운 낚시로 낮에는 보리멸, 망둥어를 잡고

밤에는 아나고 낚시에 도전했다.

초보지만 아나고를 잡을 때

초릿대에서 전해지는

느낌과 묵직한 릴링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나고(붕장어) 잡으려다

실수로 물어버린 4짜 우럭,

그들은 나를 밤낚시의 세계로 안내했다.

원투낚시를 시작한 것은 아쉽게도

2012년 10월이 넘어서였던 걸로 기억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아나고(붕장어)가 낮부터 입질한다고 해서

비를 맞으면서까지 낚시를 했다.

그러나 금세 날씨가 추워졌다.

2013년 1~2월에도 추운 날씨에

손을 불어가며 낚시를 하다가

주차가 하기 편한 곳에 차를 가져다 놓고

캐미라이트를 바라본 날도 많았다.

그렇게 낚시 첫 시즌은 흘러가고 있었다.

광기(?)의 낚시는 그렇게 계속돼 다가

날이 풀리면 다시 하기로 하고 마무리했다.

소라게로 추정되는 것을 잡았다

위에 사진은 원투할 때 잡은 건데

소라게로 추정된다.

저게 무언지 아는 분은

댓글을 부탁드린다.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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