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블랭크 칼리스타 8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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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 야마가블랭크가 새로운 칼리스타를 선보인다고 공지했다.

이제 사용하고 있는 칼리스타 82M은 구버전, 단종이 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진작에 칼리스타에 대한 후기를 남길걸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렇게 라도 자취를 남겨본다.

칼리스타 82M은 약 4년 정도 사용했다.


야마가블랭크 칼리스타 82M 재원.

야마가블랭크 칼리스타 82M은 굉장히 빳빳해서 빡대스러운 느낌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낚시를 하기 전에 상황이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 액션을 주거나 할 때 굉장히 편하게 운용을 할 수 있다.

적은 힘으로도 에기에 액션을 줄 수 있다. 탄성도 정말 좋다.

야마가블랭크 로드의 캐스팅필은 많이들 좋아한다. 그만큼 캐스팅 능력치는 좋다.

주력으로 3호 에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3.5호도 캐스팅이 나쁘지 않다. 단 2.5호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다.

감도도 나쁘지 않다. 산란 무늬오징어의 간사한 입질을 느끼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


야마가블랭크 칼리스타 82M 로드로 2023년 첫 무늬오징어를 잡았다. 낚시갤러리연구소

칼리스타를 산 이유는 따로 있다.

주 필드인 서해를 비롯해서 동해, 남해 등 다양한 필드를 공략할 수 있는 잡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칼리스타는 태생이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로드다.

하지만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잡는데도 정말 많이 사용했던 로드다. 야마가블랭크의 바닥 감도가 가끔 약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칼리스타 M대는 바닥의 감도를 파악하는 데 좋았다.

갑오징어와 주꾸미 워킹낚시에 좋다.

특히 고가의 하이엔드 로드가 적게는 70만 원, 많게는 100만 원을 육박하는 시대에 40만 원대 후반과 50만 원대 중반 사이의 가격으로 이 만한 스펙을 갖춘 로드는 보기 어렵다.

다이와 RT, 니신, 스퀴드매니아 등 다양한 로드를 사용했지만 끝까지 내 손에 남아있는 로드는 칼리스타였다.

그 이유는 칼리스타가 다른 로드보다 훌륭해서라기 보단 가격대 성능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칼리스타는 딱 이 정도면 됐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게 하는 로드다.

막 쓰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두족류에만 이 로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

광어나 우럭, 농어, 심지어 알방어까지 잡아봤다.

그때마다 로드가 힘을 쓰는 것도 있지만 정말 질기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해 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복대가 따로 없다.


칼리스타 82M 로드를 들고 기념촬영 한 컷. 낚시하다 보면 사진을 찍는 걸 잊는다. 낚시갤러리연구소

단점은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무늬오징어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다운락 방식의 릴체결 방식을 단점으로 꼽는다. 이 것은 낚시를 하다가 릴 체결이 풀릴 수도 있다는 것인데 사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로드의 무게는 98g인데 점점 경량화되는 추세다 보니 이 무게마저 무겁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도 무조건적인 경량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단점으로는 패스다.

그리고 못생긴 로드의 디자인을 많이 이야기한다. 검은색 작대기에 금색으로 로드 이름 정도와 재원만 표기돼 있으니 이것은 취향을 존중한다.

처음에 로드를 들었을 때 연질로드를 많이 경험해 봤다면 몽둥이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빡대다.

입문자들에게 좋은 잡대로 많이 추천을 하지만 아직 낚시에 대해 그렇게 큰돈을 쓸 생각이 없다면 50만원 내외의 돈을 사용하는게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한줄평,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장르에 활용할 잡대를 원하면 매력있는 로드.

2023년 1호 무늬오징어를 잡고 좋아하는 모습. 낚시갤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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